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마치셨을 때, 유다가 횃불과 칼과 몽둥이를 든 많은 군병을 데리고 왔어요. 유다는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알려 주기로 몰래 약속해 두었답니다. 그는 웃으며 다가와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하며 예수님의 뺨에 입을 맞추었어요. 그것은 인사가 아니라 배신이었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바라보시며 부드럽게 말씀하셨어요. "친구여, 네가 하러 온 일을 하라." 가장 아프신 순간에도 배신하는 사람을 여전히 "친구"라고 부르셨답니다. 베드로는 군병들이 예수님을 붙잡는 것을 보고, 충동적으로 칼을 빼어 한 종의 귀를 베어 내렸어요. 예수님께서 곧 말씀하셨답니다.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아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그러시고는 부드럽게 손을 내미시어 그 사람의 귀에 손을 대시고 낫게 해 주셨어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답니다.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천사들의 열두 군단보다 더 보내시게 할 수 없다고 너희는 생각하느냐? 그러나 그러면 어떻게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겠느냐?" 제자들은 무서워서 모두 달아났어요. 군병들은 예수님의 손을 단단히 묶었고, 밤중에 그분을 대사제 카야파의 집으로 끌고 갔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멀리서 조용히 따라갔어요. 두려웠지만 떠날 수 없었어요. 밤은 어둡고 고요했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칼이 아닌 평화를 택하시고 용기로 고난을 마주하시는 선한 목자로서, 처음부터 우리를 위해 세워진 구속을 이루시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차분하고 굳건히 나아가셨어요.
아이들아, 예수님께서 하신 아주 특별한 두 가지를 보아요. 첫째, 예수님께서는 배신을 당하셨을 때에도 배신한 사람을 부드럽게 "친구"라고 부르셨어요. 둘째, 제자가 칼을 빼어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손을 내미시어 그 종의 귀를 낫게 해 주셨어요. 가장 화내실 만한 순간에 예수님께서는 "칼"이 아니라 "평화"를 선택하셨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알려 주어요. 참된 용기는 되갚는 일이 아니라, 인내하고 용서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힘이에요. 억울하거나 괴롭힘을 받을 때에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며, 마음에 평안을 두고 부드럽게 말해요. 그것이 칼보다 더 강해요. 용기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도 옳은 일을 선택하는 것이에요. 그날 밤 예수님의 발걸음도 무거우셨지만, 예수님께서는 달아나지 않으시고 용기로 사랑의 길을 끝까지 걸으셨어요. 베드로의 칼은 우리가 "지킨다"고 생각하는 일이 잘못된 방법일 때도 있음을 가르쳐 주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칼이 아니라 우리의 고요함과 순종을 원하세요. 예수님께 부탁드려요. 칼을 내려놓고 평화를 붙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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